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 신화 (문단 편집) === [[저승]]: 영적 세계 === 한국 신화의 저승은 생명의 순환을 이루는 여러 세계의 중간쯤 되는 모호한 공간이다. 이곳은 불교의 천국인 [[극락]], [[지옥]]과도 연결된다. 하지만 [[서천꽃밭]]이나 [[안락국 이야기]]에 나오는 한국스런 무속 세계관처럼 보이는 요소가 많다. 또한 불교+도교+한국 설화의 특성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등장한다. 간혹 저승=[[지옥]]이라 생각하는 일도 있는데 절대 그건 아니다. 한국 신화에서의 지옥이란 저승에 위치해 있으며 저승에 부속되어 있는 지역이다. 지옥은 죽은 사람이 생전의 죄를 심판받고 처벌받는 공간이고 저승은 말 그대로 신화 세계의 한 지역이자 생명의 탄생과 순환을 관장하는 세계다. 사실 지옥이라는 개념 자체가 불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만들어진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불교가 들어오기 전의 한국 신화에서 저승은 죽은 사람이 가서 또 다른 두 번째 삶을 사는 공간이었고, 지옥에서처럼 영원히 끝나지 않는 벌을 받는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그렇게 때문에 오늘날도 많은 한국인들이 죽은 사람을 두고 저승에 가서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라는 식의 작별 인사를 하는데, 이것은 바로 무의식중에 한국인들이 가졌던 원초적인 사후세계관을 보여주는 흔적이다. 공교롭게도 이러한 사후세계관은 서유럽의 [[켈트족]]들도 가졌는데, 기독교를 믿기 전의 켈트족들은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이 저승으로 가서 이승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살다가 다시 이승으로 돌아온다는 순환적인 사후세계관을 믿었다. 또한 한국의 저승은 사람이 살고 다양한 국가를 이루는 또 다른 세상이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켈트족]]들이 믿었던 [[켈트 신화]]에도 저승은 왕이 다스리는 또 다른 나라라고 언급된다.] 이곳에도 식물이나 음식이 존재하며, 설화에 따라서는 신과 인간의 직접 육체 교류도 등장한다... 이곳에 존재하는 신으로는 명계([[지옥]])에서 망자를 [[재판(법률)|심판]]하는 [[불교]]의 [[시왕]], 그 중에서도 [[염라대왕]]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운명을 담당하는 감은장아기, 영혼의 순환을 담당하는 그 유명한 저승신이자 무조신 [[바리데기]], 마지막으로 '''지하와 농업'''에 연관된 신들이 있다. 특이한 신격으로 [[구삼승할망]]이 있는데 '''본래 삼신할미의 역할을 ''' 수행하다 저승으로 쫓겨나 삼신할미의 대척점에 위치한 존재가 되었다. * [[극락]](천국) : 저승에 위치한 지역으로 한국 신화의 [[천국]]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생전에 죄를 짓지 않고 선한 삶을 산 자들이 [[염라대왕]]을 포함한 십대왕의 판결을 받고 가게되는 곳이다. 극락에 도착한 영혼들은 평화롭고 안락한 사후세계가 보장되며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 [[지옥(불교)#시왕지옥|십대지옥]](지옥) : 저승에 위치한 징벌의 공간으로 생전에 지었던 죄의 종류에 따라 한 곳의 [[지옥]]으로 보내져 형벌을 받게된다. 흑암지옥, 화탕지옥, 도산지옥, 철상지옥, 검수지옥, 발설지옥, 거해지옥, 독사지옥, 한빙지옥, 풍도지옥까지 총 10개의 지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상 [[지옥(불교)|불교의 지옥]]에서 차용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 [[서천꽃밭]](경계) : 제주도 설화에서 언급되는 장소로서 대단히 몽환적인 천국의 개념이다. 한국 신화에서는 사람이 태어나거나 죽을 때 영혼들이 이곳을 거쳐가면서 영혼 형태의 꽃이 되며, 이곳을 관리하는 신들에게서 태어나거나 죽은 영혼들이 이승과 저승을 오간다고 생각했다. 서천꽃밭은 [[저승]]에 위치한 공간이며, 동시에 이승과 경계를 접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제주도 설화지만 본토의 안락국 설화를 비롯한 다양한 설화에서도 비슷한 공간들이 있다. 따라서 한반도의 무속 세계관이 제주도에서 완성되었거나 제주도에서 살아남은 개념으로 해석받는다. 대표적으로 [[바리데기]] 신화에서 본토에서는 서역이나 저승으로 지칭하는 부분을, 제주도에서는 서천꽃밭이라는 장소로 치환한다는 일관성이 발견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